끊이지 않는 OLED TV 번인 현상…소비자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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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OLED TV 번인 현상…소비자도 외면

최종수정 : 2018-11-12 09:33:43

알팅스가 유튜브로 생중계한 LG전자 번인 테스트. 유튜브 캡처
▲ 알팅스가 유튜브로 생중계한 LG전자 번인 테스트. /유튜브 캡처

LG전자가 OLED TV 번인(고정된 화면을 장시간 켜놓을 경우 화면이 바뀌어도 해당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고 화면 상에 남아 있는 현상) 논란을 좀처럼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번인 사례가 꾸준히 보고 되는데다가, 화질 논란까지 겹치면서 점유율도 떨어지는 모습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8월 미국 평면 패널 TV 시장에서 15.2%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34.3%)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성적이다. 오히려 비지오(11.4%)와 소니(10.8%)에 빠르게 추격당하고 있다.

아직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9월에는 LG전자 등 OLED TV전체 판매량이 삼성전자 QLED TV 보다 적다는 추정도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더 심각하다.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LG전자는 9월 셋째주 기준 20.5% 점유율에 머물렀다. 삼성전자(55.9%)뿐 아니라 소니(23.1%)보다도 뒤쳐졌다. 75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는 9.6%로 삼성(68.7%)과 소니(16.7%) 등 경쟁 업체에 크게 밀려난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LG전자 OLED TV가 여전히 번인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데 따른 소비자 신뢰도 하락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IT리뷰 매체 알팅스(Rtings)는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LG OLED TV 번인 현상을 공개한 바 있다. 6대에서 TV 방송을 4000시간 재생한 결과 3대에서 번인 현상을 일으켰던 것이다. 앞서 알팅스는 지난 1월에도 LG OLED TV를 테스트한 결과 4주만에 번인을 일으켰다고 확인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미국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문학회에서도 전시된 LG OLED TV가 번인을 나타냈다.

알팅스가 유튜브로 생중계한 LG전자 번인 테스트. 유튜브 캡처
▲ 알팅스가 유튜브로 생중계한 LG전자 번인 테스트./유튜브 캡처

LG OLED TV 번인 논란이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 2015년 LG전자가 OLED 홍보를 위해 N서울타워에 설치한 LG OLED터널에서 번인이 생긴 이후, 각지에서 꾸준히 보고돼왔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됐던 OLED TV는 번인 현상에 따라 LCD 제품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화질 문제도 불거지는 모양새다. 최근 미국 심의기구인 전국광고부(NAD)가 '완벽한 블랙'과 '무한대비' 문구를 삽입한 LG OLED TV 광고를 중단하라고 권고하면서다. LG OLED TV가 제품 결함인 번인뿐 아니라 색표현 능력에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의미다.

LG전자는 번인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펌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잔상 관리 알고리즘을 도입하면서 번인 현상 억제에 나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화면 밝기 출력을 민첩하게 변경했을 뿐, 실제 효과는 미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TV가 더 커지고 고품질 영상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OLED 번인과 화질 논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OLED TV가 번인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프리미엄뿐 아니라 TV 시장에서도 하락세를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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