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 1개월…주택 시장 안정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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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부동산 대책 1개월…주택 시장 안정화 조짐?

최종수정 : 2018-10-11 11:32:34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호가 하락세…"당분간 관망세 이어질 듯"

고강도 대책으로 꼽히는 9·13 수요 억제 대책이 나온 이후 주택 시장이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떨어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급매물이 나오고 호가 상승이 멈췄다. 매매시장이 소강상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매매 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매매가 잡히나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의 변동률(5일 기준 9월 21일 대비)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둔화했다. 전주 변동률 0.35%에 비해 절반 가량 상승폭이 꺾인 수준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9·13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과열양상이 진정되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9·13 대책은 지난해 8·2 대책 이후 가장 강도가 높은 대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주택 보유자뿐만 아니라 고가 1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도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강화하고,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했다. 주택임대 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은 축소하고, 청약 시 분양권 소유자도 유주택자로 간주하기로 했다.

고강도 규제책에 매도자는 매물 출시를 미루고 매수자는 추격 매수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9·13 대책 발표 직전 한 달 동안 서울 집값 상승폭은 1.25%로 전월(0.63%) 대비 배 수준으로 커졌다. 지난 2008년 6월(1.74%) 이후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기도 하다.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돼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난 데다 추가 상승 기대감, 개발 호재 등의 영향이다. 그러다 9·13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 상승률은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여기에 9·21 공급 확대 정책까지 발표되자 무주택자의 불안함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9·21 대책에는 3기 신도시 건설, 수도권에 공공택지 30만 가구 공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8·27 부동산 대책까지 포함하면 한 달 새 세 번의 대책이 나온 셈"이라며 "계속해서 정부가 강한 시그널을 보냈고 공급·확대 투트랙 전략을 취하면서 주택시장도 영향을 받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전경. 채신화 기자
▲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전경./채신화 기자

◆호가 멈추고 급매물..."당분간 관망세"

이런 분위기에 집주인들이 조급해졌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이 나오고 호가 상승도 멈췄다. 기존보다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놓는 매도자도 있었다.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용산·여의도 마스터플랜 나오고 나서 매물이 급격히 줄었다가 최근 들어 하나씩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매수자들이 전처럼 매수 의지가 강하지 않아서 호가도 일단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론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6월 4756건, 7월 5524건, 8월 7356건으로 꾸준히 늘다가 9월엔 1만2442건으로 한 달 만에 5086건이나 늘었다.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거래된 건수는 4590건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9·13 대책 등의 효력으로 당분간 주택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 14일부터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력했다"며 "사실상 투기지역 가수요가 시장에 들어오기 어려워졌고,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가 전세, 매매, 임대사업자 규제까지 동반되고 있어 서울주택 가격 급등이나 불안 요소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강력한 대책과 매도·매수자의 시장 관망세가 깊어서 한동안 거래량 감소, 수도권 지역 매매가격 보합세 등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과세나 대출 강화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 등 수요 쏠림은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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