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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모래사장 만들겠다는 서울시··· "세금낭비다" vs "문화향유다"

최종수정 : 2018-08-09 15:11:06

매년 여름 프랑스 파리 센 강변에 마련되는 인공 해변 파리 플라주 모습. 서울시
▲ 매년 여름 프랑스 파리 센 강변에 마련되는 인공 해변 '파리 플라주' 모습./ 서울시

오는 10~11일 '서울 문화로 바캉스' 축제를 위해 서울광장에 모래사장이 만들어진다. 세금 낭비라며 반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이벤트라며 반기는 시민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바쁜 일상과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매년 여름 도심에서 즐기는 문화 축제인 '서울 문화의 밤'을 진행해왔다. 올해에는 '서울 문화로 바캉스'로 이름을 바꿨다.

행사를 위해 시는 서울광장에 인천 앞바다에서 직접 공수해온 모래 15t을 뿌려 미니 인공해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시민 문모(54) 씨는 "서울광장에 모래사장을 만드는 게 세금낭비가 아니면 뭐냐"며 "서울시는 쪽방촌 주민이나 독거 노인과 같은 소외 계층에나 더 신경쓰라"고 말했다.

9일 서울시 예산 현황자료에 따르면, 시가 올해 사회복지 부문에 책정한 예산은 10조1182억4383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31.8%를 차지했다. 이 중 취약계층지원에 투입한 비용은 3조5753억5049만원으로 총 예산의 11.24%에 달했다.

반면, 문화 및 관광 분야에 책정된 예산은 7463억2164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2.35%밖에 되지 않았다.

서울시 문화본부 관계자는 "시민들 중에는 축제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낭비로 보는 사람도 있다. 모든 시민을 다 만족시킬 수 없다"며 "모래사장이 있는 미니 해변으로 휴양지 분위기를 살려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어 "인공해변에 거대한 물량과 예산을 투입하는 게 아니"라며 "포토존 규모의 작은 공간이다"고 덧붙였다. 올해 설치되는 인공해변의 규모는 324㎡이며, 축제에는 약 4억8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이번에 서울광장에 열리는 모래사장은 프랑스 파리시에서 매년 7~8월 센 강변에 개장하는 인공해변 '파리 플라주(Paris Plage)'에서 착안했다. 파리시는 지난 2002년부터 여름휴가를 가지 못한 시민과 파리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인공해변을 운영해왔다.

동대문구 회기동에 사는 김민정(27) 씨는 "바닷가로 여행가는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며 "서울광장에 도심해변이 생기면 멀리 안 가고 집 근처에서 여행기분을 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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